비가 내리는걸 좋아해.
그런데 비개인 오후 하늘이 내게는 더욱 좋단다.
왜냐구?
바로 신선한, 상쾌한 내음을 맡을 수 있기 때문이지.
난, 그 느낌이 참 좋아..
어느 날 비가 내리고 있었어.
난 내 방안에서 'Cinema paradiso - Love theme' 을 들으며 커피를 마시고 있었지.
비소리와 음악소리가 완벽한 조화를 낼 때의 기분..
넌 알고있니?
그건 분명 신의 소리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멋진 향연이야.
난 그 때의 그 기분을 결코 잊지 못해. 너무 감미롭고 향긋한 그런 느낌...
어느 순간, 비는 멈추고 난 턴테이블에서 바늘이 돌아가는 소리만 듣게 되는거지.
그리고 창문을 열고 공기내음을 맡으며 하늘을 봤어.
얼마나 맑고 깨끗한 하늘인지...
그때 내가 본 그 하늘을 네게도 보여주고 싶어.
비개인 오후 하늘.. 나와 함께 보지 않으련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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